만기가 6개월 미만인 초단기성 예금 가입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단기예금 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0조6천275억원으로 집계됐다.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5월(168조5531억원)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만기가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해 9월 164조1384억원, 10월 166조459억원, 11월 178조5465억원 등으로 늘었다.
반면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591조9366억원, 10월 584조6672억원, 11월 579조9663억원 등으로 줄어 대조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장기예금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고물가 속 여유자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KB국민은행 3.60%, 신한은행 3.55% 등이다. 은행권은 지난 2022년 4분기 대거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와 함께 자금을 재유치하는 과정에서 단기예금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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