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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신곡 성소수자 옹호 논란에 제목 변경…”대혐오의 시대” [전문]

아주경제 조회수  

아이유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아이유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가수 겸 배우 아이유(31·본명 이지은)가 신곡이 성소수자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제목을 수정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는 24일 오후 6시에 발매가 예정된 아이유 신곡 ‘러브 윈스’ 제목을 ‘러브 윈스 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브 윈즈’가 앞서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문구로 쓰여왔다는 일부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자, 급히 제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신곡에 대한 아이유의 해명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신곡에 대한 아이유의 해명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이와 관련해 아이유는 이날 이담엔터테인먼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로 한다”면서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곡에 대한 아이유의 해명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신곡에 대한 아이유의 해명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SNS]

이어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 중 ‘러브 윈스 올’은 내가 사랑하는 팬들에게 바치는 곡 중 하나”라고 덧붙이며 해명했다.

한편 아이유가 오는 24일 발표하는 ‘러브 윈스 올’은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다음은 아이유의 전문이다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라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담으로 다섯 곡이 담긴 이 앨범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곡 Love wins all이다.
느닷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하루아침에 인생이 달라졌던 열여덟 살부터 지금까지.
저무는 일에 대해 하루도 상상하지 않은 날이 없다. 막연히 외롭고, 무섭고, 또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매일매일 십몇 년을 생각했더니 그것에 대한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더라.
지금은 별로 무섭지 않다. 그 순간 아쉬움이 더 크거나 외로울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그리 가까울 것 같지 않다.
비관적이고 걱정 많은 아이였던 내가 그사이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렇게 근근이 이어져 온 십몇 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매일 나를 안심시켜 준 누군가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덕분에, 생각해 보면 나는 아이유로 살며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다.
한 번도 나를 혼자 둔 적 없는 나의 부지런한 팬들에게.
어쩌면 타고나기를 악건성 타입인 내 마음속에 끝없이 사랑을 길러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번번이 내 곁을 선택해 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도.
당신들이 내게 그래주었듯 나도 당신들의 떠오름과 저묾의 순간에 함께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 옆에서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으로 ‘비밀’, ‘이름에게’, ‘Love poem’, ‘아이와 나의 바다’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대곡 발라드 시리즈를 이어간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하듯 휘몰아치는 보컬과 화려한 심포니를 연상시키는 악기 구성들이 감정을 극대화한다.
마치 하늘을 유영하는 듯한 리듬과 그 위에 쌓이는 하모니 테마들이 8분의 6박자의 매력을 높이고, 넓게 펼쳐져 전체 사운드를 온화하게 감싸주는 스트링은 곡의 너비와 깊이감을 더한다.
아이유의 섬세한 보컬 테크닉과 레인지 넓은 멜로디의 조화,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고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맨 끝에 다다라 아이유의 마지막 숨 한 마디까지 집중하게 될 것이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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