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은 19일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전성 악화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발 채무의 연쇄 부실 우려와 고물가·취업난으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보다 높은 경제 고통 지수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은행이 이날 본점 KJ상생마루에서 개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 행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지표의 하락 반전이 우려된다”며 “주택담보대출 이동제의 전격 시행으로 본격적인 무한 경쟁에 직면하는 등 현 금융시장은 매우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실경영 기반의 균형 성장을 위해 건전성 상시 모니터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경영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부동산 PF 확대 및 토스 공동대출 추진을 통한 수익성 기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디지털과 해외사업 역량을 제고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무에 능통한 전문 인재 양성과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은행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상생금융을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민생금융과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