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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첨단산업의 촘촘한 지원을 통해 창의혁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시장의 적극 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중추적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우수한 인재의 원활한 공급 적시 투자와 자금공급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회복 모멘텀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이달 중에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캐피털 업계가 최근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고 도전적인 벤처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루키리그를 통해 최근 펀드 결성기회가 부족한 중소형 벤처캐피털(VC)에 대한 출자사업을 확대하고 VC의 도전적인 투자가 합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리보수 기준도 시장 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은 22.3%이며 이중 직접 수출기업은 12%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은 향후 10년의 국가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를 실현하겠다”며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외국 VC가 발굴한 창업기업에 해외 진출자금 등을 매칭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올해 상반기 내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글 등 9개사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올해에는 오픈에이아이, 인텔 등도 동참할 예정”이라며 “케이(K) 스타트업센터를 9개국에, 글로벌비지니스센터를 13개국, 21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이런 해외거점을 활용해 현지 한인 협·단체, 정부와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글로벌 쇼핑몰 입점부터 마케팅, 상품 배송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나라에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에게는 지원사업 선정 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우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기업에게 우수한 인력을 지원하겠다. 우수 인재 확보는 기업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벤처기업이 우수인재를 유치·유지할 수 있도록 현행 스톡옵션 제도에 더해 지난해에는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 부여하는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근거를 마련했다.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해 공급하고 우리 벤처기업들이 인도공과대학의 SW 전문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취업비자(E-7-S) 추천기관에 벤처 유관기관을 추가하고 외국인 취·창업비자(E-7-4·D-8) 물량도 확대하는 등 우수 외국 인력의 유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투자 회복모멘텀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금공급도 확대하겠다”며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모태펀드를 2023년 6815억원 보다 46.7% 증가한 1조원 이상 예산을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8조원이던 정책융자자금을 올해 8조7000억원으로 확대·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준금리도 2.9%로 동결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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