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 3일차는 ‘기후 DAY’ 입니다.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넷제로의 가속화(Accelerating to Netzero), 정부 기관, 기업, NGO 등이 함께하는 ‘책임 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Accelerating Responsible Renewables)’ 세션에 초청받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기후정책에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제 역할을 못 하거나 정권에 따라 정책이 달라져도,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클라이밋 디바이드’ 즉 기후위기 대응 양극화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며 “디지털 변화에 따른 계층 간의 격차처럼 기후 변화에도 간극이 발행할 것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차이는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기후 위기 대응에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을 비롯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 앤드류 스티어 베조스 지구기금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CEO, 헨릭 안데르센 베스타스 CEO 등의 세계 리더들과 논의한 내용들을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소통하고 오겠다”고 적었다.
한편 2024 다보스포럼에는 국가원수급 만 60명, 장관급 이상 370명, 전 세계유수 기업의 CEO들이 참석 중이다. 포럼 기간 이들은 경제 문제를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논의한다. 또 밤낮없이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며 ‘미래 세상’을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실천력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다보스 포럼은 경제·기후변화·국제관계·빈부격차 이슈 등을 다루는 400여 세션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가 당면한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에도 기후변화 대응책과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진단, 안보 등을 이유로 블록화한 세계 무역의 정상화, 세계 경기둔화와 가속하는 지역·계층별 소득 불평등의 현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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