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 남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관련해 “기업이 하는 것, 이미 했던 것, 앞으로 20년 동안 하는 것을 합쳐서 재탕, 삼탕”하면서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한국시간 18일 스위스 현지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도체 라인 증설과 원전이 필요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언)에 대해 “원전은 RE100(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 않음)에 원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내용을 잘 모르는 무식한 얘기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몇 년 안에 RE100 달성하지 못하면 반도체를 포함한 우리 수출 품목들 수출길이 막힌다”라며 “(윤 대통령은)622조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 2047년까지이다. 앞으로 20년이 넘는 먼 훗날 얘기라며 과거 전 정부에서 했던 투자와 삼성과 SK하이닉스 투자를 다 합쳐서 발표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도 총선 앞두고 김포의 서울 편입, 공매도 금지, 소수 대기업에만 영향을 주는 감세안 발표, 재건축 완화, 비수도권에 미분양주택 사면 주택세 빼준다 등 총선에 영향을 주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통령께서 경기도 오시는 거 환영합니다. 경기도에 관심 가져주는 거 환영하고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가 발표했지만, 같이하는 것도 좋다. 선거 때 아니고 평소에 방문해 달라”라며 “국민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또 거시경제지표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얼마나 어려운 민생을 살고 있는지를 보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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