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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포스뱅크 공모주 청약에 12조원 몰렸다…새해 IPO ‘흥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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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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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포스뱅크 공모주 청약에 12조원 몰렸다…새해 IPO ‘흥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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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코스닥 상장을 도전하고 있는 현대힘스(대표 최지용)와 포스뱅크(대표 은동욱)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총 1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업체 현대힘스는 17~18일 동안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총 9조78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으며 12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49만5785건으로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2.2주다.

같은 기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의 경우 2조3592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으며 경쟁률은 1397.07대 1을 기록했다. 약 28만명의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했고 균등 배정 물량은 0.67주로 3명 중 2명만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들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힘스에는 국내외 2099개 기관이 참여해 68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5.9%가 공모가 희망 밴드(5000원~63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입찰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상단을 16% 웃도는 7300원으로 확정됐다.

포스뱅크도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상단을 넘는 가격인 1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포스뱅크에는 2104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83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찰을 진행한 기관투자자 중 98.24%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안했다.

현대힘스와 포스뱅크는 각각 이달 26일,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힘스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포스증권은 하나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대표는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수주가 급증하면서 현대힘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친환경 선박용 독립형 화물창·연료탱크 제작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 1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4분기에 연 25척 규모의 독립형 탱크 전문생산공장을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6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뱅크에 대해서는 “20여년간의 축적된 개발 역량, 자체 생산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22.6% 매출 성장을 달성한 포스뱅크는 안드로이드 포스 ‘ACT’, 올인원 포스 ‘MINT’, 하이엔드 포스 ‘Mazic’ 제품 출시 등으로 다양한 포지션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포스, 테이블 서비스 포스 등의 다양한 제품군 확장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일 일반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진엔텍(대표 신상연)과 에이치비(HB)인베스트먼트(대표 황유선)에 이어 현대힘스와 포스뱅크도 흥행에 성공하자 투자자들은 올해 공모주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현재 수요예측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닉스(대표 강동호)와 스튜디오삼익(대표 최정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과열된 상태로 상장일 첫날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입찰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IPO 시장에서 ‘따따블’을 달성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상장 당일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의무보유 미확약 비중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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