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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發 위기 속 건설사 ‘희비’…롯데·GS ‘흐림’-DL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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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가 과도한 건설사들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건설업계 전반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일부 건설사는 PF 관리능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는 등 업체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최근 발표한 ‘건설사 PF 우발채무 점검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 사태 이후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면서 재무 부담이 높거나 PF 우발채무가 과다한 건설사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건설·GS건설, PF 부실 직격탄 맞나

나신평은 롯데건설(A+/부정적)의 경우 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5조4000억원이다. 이는 전년(6조8000억원)대비 약 1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지만 자기자본(2조7000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 사업 관련 미착공 및 분양률 저조 사업장’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신평은 “해당 우발채무의 광역시 및 지방 지역 비중도 50%를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1분기에 약 4조원의 PF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차환 위험 경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특히 메리츠금융그룹 펀드의 차환 여부 및 만기 등 조건 등이 PF 우발채무 차환 위험 경감에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월 자금 조성을 위해 메리츠금융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당시 메리츠금융이 선순위로 9000억원, 롯데그룹이 60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5000억원의 자금 조성, 채권 매입을 추진했다.

GS건설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GS건설의 PF 우발채무는 3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 4조5000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의 0.7배다. 이 중 57%(1조8000억원)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 사업과 관련된 것이며 대부분 ‘미착공 및 분양 미개시 사업장’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2조원의 현금성 자산 보유(지난해 9월 말 별도 기준) 및 우수한 영업실적 등을 감안하면 PF 우발채무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나신평은 판단했다. 

변수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관련 수분양자 보상에 약 2조9000억원의 자금대여가 이뤄졌다. 올해 분기별로 5000억~6000억원 내외의 차환이 필요한 점이 GS건설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또 사고와 관련한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의 행정처분 결과발표가 내달 초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PF 우발채무 차환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위기 비껴간 DL이앤씨…차이점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건설사들과 달리 ‘PF 무풍지대’로 평가를 받는 건설사도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DL이앤씨를 이번 PF 현장 구조조정을 비껴갈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라고 평하며 시장 점유율의 확대를 전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외환위기 당시 선제적으로 부채비율을 줄이고 재무 안정성을 추구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건설사는 대림산업이었다”며 “인적 분할 후의 DL이앤씨 역시 이번 업종 위기도 일관된 리스크 관리 정책으로 비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역시 DL이앤씨가 부채비율 100% 수준의 양호한 재무 상태를 갖고 있어 사실상 부동산 PF 리스크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우려하는 PF 관련 유동성 문제는 DL이앤씨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급 PF가 3150억원이고 이마저도 시행사 신용공여라기보다 자체 사업의 후순위대출 신용공여”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부 유동성으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며(흡수 시 부채비율 103% 수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조원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사옥 전경. / 사진 = 한나연 기자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사옥 전경. / 사진 = 한나연 기자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플랜트 부문의 매출 성장이 꼽혔다. 신규 주택 착공이 감소하면서 주택 매출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플랜트 현장에서의 진행률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플랜트 부문의 매출액 기여도가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 판단했다.

올해 매출화 예정 현장으로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석유화학) △러시아 발틱(가스화학)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석유화학) △싱가포르 스프링 프로젝트(라텍스) 등이 있다.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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