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내 백과사전에서 한국 대표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공분이 일고 있다.
18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구글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1위를 차지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더 강화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그러던 중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 대표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며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그야말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 바이두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에서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구글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K-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재슨, 패리스 힐튼, 니콜라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2023년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스페인의 에스페토스, ‘인도네시아 등지의 파페다를 제치고 한국의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12일 밝힌 바 있다. 올해의 검색어는 한 해 동안의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검색어를 소개하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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