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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심지 새너제이에는 세계 첫 AI 모바일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듯 2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행사 시작과 함께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행사장에 등장하면서 갤럭시S24의 모습이 드러나자 행사장은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찼다. 중앙 무대에 오른 노 사장은 갤럭시를 통해 펼쳐질 AI 경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어떤 삶을 선택하든 삶을 원활하게 향상시키는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에서의 포괄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을 소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갤럭시 AI를 통한 실시간 전화 통역과 메시지 동시 번역 및 상황별 문장 톤 변화, 노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문서 요약, 포맷화 기능 등에서 참석한 파트너와 미디어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할 때는 모든 참석자들의 환호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최초로 공개된 새로운 검색 경험 ‘서클 투 서치’에 대해 발표에서다. 홈 버튼을 누르고 동그라미, 선, 더블 터치 등 모션에 따라 곧바로 검색 환경으로 전환되는 예시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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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언팩에서 발표가 끝날 무렵 손가락에 착용하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이미지를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공식적으로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티징으로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등장을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갤럭시링 이미지 공개에 언팩을 찾은 관객들은 환호를 질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링’의 상표권을 출원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링은 광혈류측정센서(PPG), 심전도(ECG) 센서 등을 탑재해 수면 상태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1시간 동안 이어진 갤S24 시리즈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언팩 무대 뒷편에 마련한 체험존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SAP 센터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은 언팩 무대, 나머지는 갤S24 시리즈 체험존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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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 샌드라는 “AI 편집과 새로운 카메라, 서클 투 서치 기능이 매우 기대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온 한 유튜버는 “카메라 기능이 5배 광학줌으로 되면서 이전보다 활용도가 높아진 것 같고, 10배 줌은 하이브리드 AI 기능이라 실제 어떨지 궁금했는데, 사용해보니 만족스럽다”며 “카메라 필터도 매우 예뻐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한국시각)부터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갤럭시S24 베이직과 플러스 모델은 256기가바이트(GB) 용량 기준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이다. 최상위 모델은 울트라는 169만84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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