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단독] 모녀 VS 장차남…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승자는 누구?

서울경제 조회수  

[단독] 모녀 VS 장차남…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승자는 누구?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권욱 기자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여동생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주도로 이뤄진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주요 주주인 본인을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양사 통합 과정에 관련 법이나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미-OCI 통합에 공개 반발했던 임종윤 사장이 법적 대응에 나섬에 따라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종윤 사장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남동생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우호지분과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윤 사장은 앞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미-OCI 통합 절차에 관련 법이나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양사 통합 과정에서 이뤄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위법하다는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또 통합 지주사에서 이우현 OCI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 상황은 경영권의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의결할 문제가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윤 사장은 “향후 사업 계획 등의 검토가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 며 “이번 통합은 동네 분식집을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넘기는 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 작업이 불과 한달여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지면서 밀실에서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임종윤 사장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흐를 전망이다. 임종윤 사장은 남동생인 임종훈 사장과 함께 우호 세력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의 코리 그룹을 통해서도 추가 지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는 점을 근거로 통합의 부당성을 알리며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독] 모녀 VS 장차남…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승자는 누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품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한미-OCI 통합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 등 승계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미-OCI 통합 작업은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총 6000억 원의 상속세 중 약 3000억 원은 이미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해결했고 남은 금액은 송 회장의 지분을 매각해 납부할 계획이다. 임주현 사장과 송 회장이 이번 통합을 주도한 만큼 통합이 부당하다는 임종윤 사장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의 카드가 성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각될 경우 승계 작업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위법하다는 임종윤 사장의 주장에 대해 통합 계약이 이뤄질 당시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다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대한 여러 이견이 사라질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이뤄졌을 당시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사회 결정이 있었고 3남매가 각자 경영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법한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맥스포토] 한선화·고아성·공승연, 순백의 여신들
  • [알쓸건강] 요즘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 감기? 독감?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일수도 있다.
  • 오혁이 결혼한다
  • 에어부산, 국내 최고 서비스 항공기 타고 추위 피해 보라카이로 떠나볼까?
  • “나 혼자 150억 유엔빌리지 산다” 샤이니 키, 초호화 저택과 억대 벤츠까지
  • “대리 못 불러?” 파업에 나선 카카오T 대리 운전기사들, 고객들 영향은?
  • “아반떼 급에 5천을 태워?” 아무리 BMW라도 이건 좀..
  •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대한민국 휩쓸었던 가수, 지금은 엄마가 되었다

    연예 

  • 2
    창원특례시, ‘탄소중립 생활 실천운동 평가’ 도내 1위

    뉴스 

  • 3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버닝비버, 소통의 장 만들겠다”

    차·테크 

  • 4
    스마일게이트, 인디 게임쇼 ‘버닝비버 2024’ 개최…“인디 창작자들의 열정 응원”

    차·테크 

  • 5
    삼성, 쓰고 벗기 편한 ‘XR 헤드셋’ 특허 등록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보다 독특한 배는 없다…시카고 강 위에 모습 드러낸 이색 보트 정체

    여행맛집 

  • 2
    동국제강그룹 최삼영·박상훈 사장 승진… ‘오너 4세’ 장선익 구매실 지휘

    차·테크 

  • 3
    단독]대한장애인체육회 관련 민원, 문체부에 청원서 제출 및 경찰 측 제보돼

    뉴스 

  • 4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뉴욕, 연말연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것

    여행맛집 

  • 5
    조여정·박지현의 위태로운 욕망...'히든페이스' 개봉 2주차 노린다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맥스포토] 한선화·고아성·공승연, 순백의 여신들
  • [알쓸건강] 요즘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 감기? 독감?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일수도 있다.
  • 오혁이 결혼한다
  • 에어부산, 국내 최고 서비스 항공기 타고 추위 피해 보라카이로 떠나볼까?
  • “나 혼자 150억 유엔빌리지 산다” 샤이니 키, 초호화 저택과 억대 벤츠까지
  • “대리 못 불러?” 파업에 나선 카카오T 대리 운전기사들, 고객들 영향은?
  • “아반떼 급에 5천을 태워?” 아무리 BMW라도 이건 좀..
  •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추천 뉴스

  • 1
    대한민국 휩쓸었던 가수, 지금은 엄마가 되었다

    연예 

  • 2
    창원특례시, ‘탄소중립 생활 실천운동 평가’ 도내 1위

    뉴스 

  • 3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버닝비버, 소통의 장 만들겠다”

    차·테크 

  • 4
    스마일게이트, 인디 게임쇼 ‘버닝비버 2024’ 개최…“인디 창작자들의 열정 응원”

    차·테크 

  • 5
    삼성, 쓰고 벗기 편한 ‘XR 헤드셋’ 특허 등록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보다 독특한 배는 없다…시카고 강 위에 모습 드러낸 이색 보트 정체

    여행맛집 

  • 2
    동국제강그룹 최삼영·박상훈 사장 승진… ‘오너 4세’ 장선익 구매실 지휘

    차·테크 

  • 3
    단독]대한장애인체육회 관련 민원, 문체부에 청원서 제출 및 경찰 측 제보돼

    뉴스 

  • 4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뉴욕, 연말연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것

    여행맛집 

  • 5
    조여정·박지현의 위태로운 욕망...'히든페이스' 개봉 2주차 노린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