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5일 “정부에서 성남 판교를 비롯, 경기 남부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환영한다”고 피력했다.
신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참여하에 진행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반도체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자 성남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K-클라우드 기술 생태계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 중 40%가 소재한 판교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R&D를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AI 반도체 시장 선두인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고성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제시한 상태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 생태계 완성 등의 ‘K-클라우드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신 시장은 귀띔한다.
이에, 신 시장은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판교를 중심으로 성남시 내 배후 공간에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신 시장은 “2022년 12월 KAIST,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시작으로 팹리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운영,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팹리스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등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발표에 발맞춰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정부 지원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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