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38)이 날아오르려 하면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전 남자친구인 강종현씨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5일 박민영이 강씨로부터 약 2억5000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원은 강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사용한 것일 뿐, 배우가 생활비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는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에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영도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마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자신은 이번 논란에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주장한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 박민영은 강씨와 열애설이 보도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있는 강씨가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열애설이 공개되자, 박민영 역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박민영 측은 “강씨와 이미 결별한 상태이며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민영은 강씨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방송되던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가 종영한 이후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약 1년 2개월 만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영은 “몸과 정신 건강이 많이 아픈 해였다”며 강씨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저도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정신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심려 끼친 부분들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영의 복귀는 성공적으로 보였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기준 1화 5.2%에서 지난 9일 방송된 4화가 7.6%까지 치솟으며, ‘역시 박민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제대로 인기를 얻을 타이밍에서 박민영의 아킬레스건인 강씨와 관련한 논란이 또 다시 터졌다. 박민영 측의 해명에도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민영이 아니라는데도, 대중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박민영 측이 이 논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강씨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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