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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떠는 경제심리] “물가도 금리도 우울” 부정적 기사 홍수…체감경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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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전경 [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연초 물가 둔화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일 수밖에 없다.”

올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차갑게 식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뉴스심리지수(NSI·News Sentiment Index) 평균치는 93.66(기준점=100)으로 한 달 전(103.33)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4~5%대 고물가와 수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하던 지난해 1월(93.79)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국내 경제 분야 기사를 분석해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가 체감하는 상황을 지수화한 지표다. 100을 웃돌면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긍정적 전망이 더 많고, 100을 하회하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의미다. 2005년부터 집계된 뉴스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0월 최저점(60.04)을 기록했고 코로나 팬데믹 2년차인 2021년 4월(119.42)에는 최고점을 찍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 금리 정점론 확산에 따른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던 지난해 11월(102.34)과 12월(103.33)에는 기준점을 상회했으나 이달 들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일별 추이를 보더라도 지난달 22일 105.71, 26일 98.33,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94.26 등으로 하락세가 완연하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하는 경향을 보여 향후 각종 경제 심리 지표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수 하락의 배경은 연초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는 변수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게 최대 리스크다. 국제 유가 상승은 물가 자극 요인이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데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줄곧 제기돼 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곳곳에서 표출되는 중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1일 기준금리(3.50%) 동결을 결정한 직후 브리핑을 통해 “향후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작업) 신청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 등 대내적 악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국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같은 대외적 리스크도 여전해 경제 심리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저성장 덫에서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진단이 줄을 잇는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1.3%)에 이어 2년 연속 1%대(1.8%)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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