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신림, 영월 주천·무릉도원, 충북 송학 주민들 결사 투쟁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생수공장 건립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에서 샘물개발 업체에 임시 허가를 내주자 강원 원주 신림면, 영월 주천면·무릉도원면, 충북 송학면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4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콜마BNH 생수공장 반대추진위원회는 15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생수공장은 임시 허가를 자진 반납하고 강원도 역시 주민과 원주시의 의견을 수렴해 임시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콜마가 임시 허가를 자진 반납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과 타협도 거부한다”며 “콜마의 실효성 없는 환경영향조사 또는 심의를 인정하지 못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수원지 반경 8㎞ 내 신림면, 주천면, 무릉도원면, 충북 송학면 오미리 마을의 식수 및 농업용 관정 400여개에 실시간 수위 확인 장치를 신속히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생수공장이 들어서면 간이상수도에 의존하는 주민들은 먹을 물과 농업용 등 용수 부족에 따른 하천오염, 지역관광 폐업, 지역 상권 마비, 지가 하락 등 천문학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생명수를 빼앗고 주민 생계를 위협하는 생수 개발을 자진 철회할 때까지 결사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 16일 원주시 신림면 황둔 송계리 인근에 생수공장 임시 허가를 강원도에 신청했으면, 강원도는 임시 허가를 불허할 사유가 없다며 같은 해 12월 21일 임시 허가를 내줬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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