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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강남 최고기온 44도”…올해부터 우리 동네 100년 뒤 기온 예측한다

이투데이 조회수  

폭염·지진 ‘기후 위기’ 현실화 대응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 최고치 기록
눈 무게 전달·지진 재난문자 세분화

이투데이 DB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이 지속한다면 2100년에는 서울 강남구 최고 기온이 44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상청은 올해부터 100년 뒤에 우리 동네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강설 여부를 비롯해 눈 무게를 고려한 정보가 제공되고,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도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분화돼 전송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기상청 정책 돋보기’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위기는 폭염·폭우·지진 등 다양한 자연재해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지구의 평균 온도는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았던 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인 1850~1900년 대비 1.45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7~8월은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 = 기상청 기상청의 ‘기후변화 상황지도’. ‘고탄소 시나리오’ 적용 시 서울 강남구의 2100년 일 최고기온은 44도로 나타난다.

올해부터 기상청은 이 같은 기후위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 100년 뒤 우리 동네 기후 변화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시범 운영하며 과거부터 미래 100년까지 원하는 지역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다양한 기후 변화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공통사회경제경조(SSP) 시나리오 4종을 토대로 기후변화 정보를 보여준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100년 일 최고기온이 44도로 나타난다. 이는 2019년보다 7.7도 오른 수치로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할 것을 가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100년 일 최고기온은 39.3도로 전망됐다.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은 2019년 각각 15일, 11일로 나타났는데, 금세기말이 되면 119일과 106일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100년 1일 최다강수량은 155㎜로 현재보다 약 50㎜가량 늘어나게 된다.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린 날인 ‘호우일수’도 3.5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총괄 관리·운영 기관으로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를 쉽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눈 적설 예보에 무게도 포함·지진 재난문자 세분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직장인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올해부터 눈의 무게까지 포함한 강설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에 눈이 내리는지 여부와 예상 적설량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던 것에 나아가 눈의 무게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예상되는 눈을 평균보다 가벼운 눈, 보통 눈, 무거운 눈 3단계로 분류하고, 무거운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면 ‘이번 눈은 평균보다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기상정보 발표 시 제공한다.

한반도 내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월부터는 지진 발생 시 광역시·도 단위로 발송되는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를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진 영향권 밖에 있는 국민에게 재난문자가 송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는 지진 규모 3.0 이상이 발생하면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구분하고, 지진의 발생 위치를 중심으로 해당 광역시·도 단위로 지진 재난문자를 송출하게 돼 있다. 기상청은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송출 범위를 17개 광역시·도에서 250여 개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하기 위해 송출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행 기준으로는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피해가 없는 지역 주민들이 광역 지진 재난문자를 수신했을 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지자체의 지진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세분화된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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