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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8거래일째 하락한 코스피…과한 금리 인하 기대 249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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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다음 주(15~19일)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는 시점부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대만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상승 요인이 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90~2610포인트로 제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8~12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53.05포인트(2.06%) 내린 2525.0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해 2022년 5월(5월 2일∼12일·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10.25포인트(1.17%) 하락한 868.0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기간 1.90원 내린 1313.5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1조5000억 원), KB금융(2060억 원), 삼성에스디에스(2020억 원), 삼성물산(1490억 원), NAVER(1290억 원), 삼성생명(1200억 원), 삼성전자우(670억 원) 등을 사들였다.

삼성 일가 세 모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삼성그룹주 대부분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쓸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삼성SDI(-1810억 원), LG전자(-720억 원), SK하이닉스(-700억 원), POSCO홀딩스(-610억 원), LG화학(-440억 원), 기아(-310억 원), SK이노베이션(-250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 원, 2조8000억 원으로 전망치인 각각 70조4000억 원과 3조7000억 원을 밑돌았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DS)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딘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해 4분기와 올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통상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어닝쇼크가 진행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도 실적전망도 추가 하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시장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기준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켰다. 미국 12월 헤드라인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인 3.2%를 소폭 웃도는 3.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일 64.7%에서 71.8%로 소폭 커졌다.

이날 진행될 대만 정부 총통 및 입법위원 선거도 내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양안 간 교류를 확대하여 온건한 통일 전략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친미 성향의 민진당이 승리할 경우 단기적으로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지만, 실제 전쟁 발발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만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미·중 간의 갈등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은 2023년 연간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조정됐다는 인식이 형성된 다음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관심을 둘 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철강·비철금속 등을 제시했다.

다음 주에는 16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17일 찰스슈왑, US뱅코프 등 미국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 반도체 업황을 주도할 TSMC도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어서 23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24일 테슬라, 25일 애플·SK하이닉스·현대차·NAVER·POSCO홀딩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12일 미국 12월 생산자물가 △13일 대만 총통선거 △15일 미국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 유로존 11월 산업생산 △17일 중국 12월 주택가격, 중국 4분기 GDP,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 미국 12월 소매판매, 미국 12월 산업생산 △18일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미국 12월 건축승인·주택착공 △20일 미국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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