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연일 사상 최고치
상하이거래소 시가총액 추월
올들어 6거래일 만에 6.3%↑
12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루 새 1% 넘게 상승하며 마침내 과열 우려마저 제기됐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27.25포인트(+1.50%) 상승한 3만5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만5839까지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대변했다.
상승 개장한 토픽스 지수는 오후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36포인트(+0.46%) 오른 2494.23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와 달리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16%) 내린 2881.9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전 거래일 대비 57.46포인트(-0.35%) 하락한 1만6244.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정오에 반등세를 시작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 대비 32.49포인트(-0.19%) 내린 1만7512.83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싱가포르 ST지수는 상승 폭을 줄였으나 이 시간 기준 9.21포인트(+0.29%) 상승한 3196.23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한 인도 센섹스 지수도 점진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유지 중이다. 전날보다 647.06포인트(+0.91%) 상승한 7만2008.97로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증시에서 대만 가권지수만 약보합세였다.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한편 중국의 무역압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동력을 잃었다.
뉴욕증시 효과로 상승 출발했던 가권지수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 전 거래일 대비 37.17포인트(-0.21%) 내린 1만7535.49로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기준, 싱가포르 ST지수와 0.37% 하락한 채, 인도 센섹스 지수는 1.19%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단연 일본 증시가 관심이 끌었다.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일본 증시에 이어졌다.
실제로 닛케이225 지수는 3만3464로 지난해 거래(12월 29일)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이달 4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무려 2113포인트나 올랐다. 6거래일(1월 8일 ‘경로의 날’ 휴장) 만에 상승률만 6.3%에 달하면서 과열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전날에도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하순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3만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일각에서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도 전날 917조 엔(약 8300조 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1.5%(13조 엔)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했을 때 6조3200억 달러에 해당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을 추월, 3년 반 만에 아시아 1위에 복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년 8개월 만에 최장기간 내림세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장보다 15.22포인트(-0.60%) 내린 2525.05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45포인트(-1.64%) 내린 868.0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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