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연 아나운서가 ‘미주신경성실신’으로 쓰러진 사실을 알렸다.
11일 윤지연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슬프게도 다시 찾아온 임신 중 실신. 첫째 때 이맘때(22주차)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서 이번에도 신경 쓰고 있었다. 이번엔 24주차가 됐는데도 살짝 어지러울 땐 있어도 쓰러질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둘째는 아닌가 보다 했는데 결국 둘째도 찾아왔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 산부인과 진료 후 남편이랑 점심 먹으려고 식당으로 힘차게 걷는 순간 한 30초 정도 걸었을까 종아리에서부터 뭔가 쫘지는(?) 기분이 들면서 또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힘들어지길래 그래도 또 경험이 있다고 그냥 길거리에서 주저앉아 한참을 쉬다가 원래 가려던 식당 말고 바로 앞 식당으로 목적지를 바꿔 식당 와서 냅다 누웠다”면서도 둘째는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연 아나운서가 앓고 있는 ‘미주신경성실신’은 실신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한다.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실신 전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고, 피부가 창백하고 축축해진다. 시야가 좁아져 터널 같은 시야가 되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린다. 피로감 등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만약 증상을 시작되면 누워서 다리를 높이 올려두거나 누울 수 없다면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 머리를 세운 양쪽 무릎 사이에 두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한편, 가수 현아도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2019년 현아는 자신의 SNS에 “2016년 병원에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았고, 지금은 2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 그러다 처음으로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여러 번 쓰러져서 대학병원에 가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니 ‘미주신경성실신’이라는 병이었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병을 고백했다.
이후 현아는 건강 관리를 했지만 2020년 신곡 발표를 앞두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그동안의 부단한 의지와 노력에도, 최근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로서, 현시점에서 아티스트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치료와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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