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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및 기후 악화 등으로 인한 채소·과일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대파 가격이 치솟으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겨울철 양식어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구당 최대 44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들의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며 대파 3000톤 할당관세 도입을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파는 현재 1kg에 5330원으로 지난해보다 97.4%가량이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1월부터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관세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000톤을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2월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에 융자금을 450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도 가구당 최대 44만 원까지 새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신선란 가격 상승을 우려해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11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30구 기준 4990원이다.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 상황도 점검하는 한편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이 전년보다 2배 확대됐다”며 “2월1일부터 신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살제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은 1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업체당 50억 원, 시설의 경우 1억 원 한도로 운영자금의 경우 2.5~3%, 시설자금은 2~3%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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