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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잡아야 산다…중소 콘텐츠 제작사 “과감한 정부 지원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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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경기 일산 엑스온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현장 간담회에서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후 경기 일산 엑스온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현장 간담회에서 제작사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문체부]

중소 콘텐츠 제작사가 정부에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과 대규모 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키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맞서려면 현재 수준의 정부 지원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11일 경기 고양시 엑스온스튜디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대상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콘텐츠 IP는 중장기 수익성 확보의 핵심이다. IP 보유자는 해당 IP가 2차 창작물로 확장·제작될 때 그 수익을 온전히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중소 제작사가 IP를 확보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다수가 IP를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있어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왼쪽 세번째
유인촌 문체부 장관(왼쪽 세번째)

IP 판매 대상은 OTT 업체·방송사를 포함한다. 장혁재 스튜디오가온 대표는 “확보한 IP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플랫폼과 매칭을 비롯해 피칭,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IP 수출로 발생한 (IP 기반)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날이 치솟는 제작비도 IP를 포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제작비 절반이 스타 배우 1~2명의 출연료인데, 해당 금액은 매해 느는 추세다. 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일반 드라마(60분 기준)의 회당 평균 제작비는 15억원에 육박한다. 특정 배우의 출연료만 7.5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에도 제작사가 스타 배우를 포기하지 못하는 건 OTT·방송사 등 편성 업체들이 스타 배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병준 드라마제작사협회장은 “제작비의 반, 이제는 60%가 배우 한 두명의 캐스팅비로 나가는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러한 기형적 구조는 한국 드라마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과감한 금융 정책으로 제작사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회장은 “펀드 조성이나 투자 선결조건 편성 사업 등을 대폭 확대해 정부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면 IP 포기 사례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강력 지원을 약속했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덕션에 대해서는 무조건 IP 확보를 전제로 하겠다”며 “OTT가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제작사와 플랫폼 간 관계를 재설정해 계약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표준계약서를 연내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날 김태용 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은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은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는 사례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적다”며 “최근 정부의 인력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아쉽다. 이를 더 확대하고 나아가 향후 인재 양성 방향성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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