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자업계 넥스트는 ‘SW’…SDV 시대에 삼성·LG전자, ‘車 플랫폼’ 경쟁 가속

아주경제 조회수  

전자 기업들의 하드웨어(HW)를 넘어선 소프트웨어(SW)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가전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을 가속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개화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까지 본격 진입하기 시작하면서다. 최근 들어 세트(완제품)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한계를 벗어나고자 SW 기술력을 점차 강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SDV의 기반이 되는 차량용 플랫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완성차업체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미 현대자동차그룹과 최적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업계 최초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협력에도 나선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플랫폼 사업에서 기반을 삼고 있는 건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다. 현대차와 테슬라와의 협력 모두 자동차에서의 스마트싱스 경험을 확장하기로 했다. 예컨대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차량 시동은 물론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을 집에서 원격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또 향후 테슬라와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에 주력한다.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EV 등과 연결하면 모바일상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가능하다. 기존 가전제품에서만 제공해 오던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자동차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보여준 것이다.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다소 엇갈린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 가전에 적용해 오던 플랫폼 ‘LG 씽큐(ThinQ)’의 영역을 확장하는 대신 차량용 새 플랫폼을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SDV 솔루션 ‘LG 알파웨어(αWare)’를 공개했다.
 
LG 알파웨어는 고도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SW 솔루션을 포함한다. 기존 차량의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다용도 SW 모듈을 비롯해 ▲고화질, 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몰입감 있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HMI 등이 있다.
 
양사 모두 향후 SDV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이번 CES에서 드러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미 주력 시장인 가전에서 스마트싱스와 LG 씽큐로 SW 경쟁 체제까지 구축했던 만큼 SW 분야를 자동차로 넓히며 미래 먹거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SDV 시장은 2022년 기준 358억 달러(약 47조원)에서 10년 만인 2032년 2498억 달러(약 330조원)까지 7배가량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전자 기업들이 SW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가전제품 사업의 한계가 자리한다. 최근 들어 경기침체로 세트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가전, TV 등 전통산업이 오히려 적자까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품 판매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 개발까지 SW로 수익을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자 기업들의 차량용 플랫폼 사업이 초기인 만큼 향후 SW를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제품에서 SW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 시장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데, 자동차는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스포츠 

  • 2
    [비즈톡톡] 내비 회사가 택시호출 사업… ‘카카오 천하’서 틈새 시장 찾는 모빌리티 업계

    차·테크 

  • 3
    맥없이 무너진 전기 트럭… 1톤 화물차 시장, LPG가 주도권 잡아

    Uncategorized 

  • 4
    한파 예보된 한국…111년만에 가장 따뜻한 러시아

    뉴스 

  • 5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스포츠 

  • 2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김대호의 MBC 퇴사 사유

    연예 

  • 3
    "삼각별 사랑은 계속된다" 벤츠 'E클래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BMW 5시리즈 제치고 9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명성 보여줘

    차·테크 

  • 4
    "기다린 보람 있었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변화 '주목'

    차·테크 

  • 5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추천 뉴스

  • 1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스포츠 

  • 2
    [비즈톡톡] 내비 회사가 택시호출 사업… ‘카카오 천하’서 틈새 시장 찾는 모빌리티 업계

    차·테크 

  • 3
    맥없이 무너진 전기 트럭… 1톤 화물차 시장, LPG가 주도권 잡아

    Uncategorized 

  • 4
    한파 예보된 한국…111년만에 가장 따뜻한 러시아

    뉴스 

  • 5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스포츠 

  • 2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김대호의 MBC 퇴사 사유

    연예 

  • 3
    "삼각별 사랑은 계속된다" 벤츠 'E클래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BMW 5시리즈 제치고 9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명성 보여줘

    차·테크 

  • 4
    "기다린 보람 있었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변화 '주목'

    차·테크 

  • 5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