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전세가격도 그 폭을 좁히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 서울(-0.04%→-0.04%) 및 지방(-0.04%→-0.04%) 모두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불확실한 금융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고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북 14개구(-0.04%)에서는 노원구(-0.07%), 강북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 지역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4%)에선 송파구(-011%)가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사당·대방동 위주로 구로구(-0.06%)는 구로·향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염창·ㅂ아화·등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4%, 0.07%씩 가격이 내렸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5%, 0.02% 하락했고, 세종은 0.09% 내렸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0.03%)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5%)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서울은 계절적 영향과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면서 지역·단지별 등락이 혼재돼 나타났으나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북 14개구(0.10%)는 노원구(0.16%)와 은평구(0.16%), 동대문구(0.15%), 중랑구(0.11%), 도봉구(0.10%)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0.07%)에선 구로구(0.20%)와 영등포구(0.11%), 강서구(0.09%), 강남구(0.06%), 동작구(0.06%)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인천은 0.01%, 경기는 0.05% 올랐다. 지방에서는 8개도가 0.01% 상승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1%, 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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