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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로 인력 유치를 중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외의 다른 출연연과도 협업해 인재를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관련 브리핑’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주항공청 내부의 주요 보직 자리에 대해서는 스카우트 방식으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고, 연구원이나 행정 업무를 하는 직원은 공채를 통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장관은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이 되면 연구 관련 인력이 200명, 행정 인력이 100명 정도 되는데, 임기제 공무원이기 때문에 그 임기를 지나면 그 숫자를 다시 재조정할 수 있는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더 있다”면서 “항우연, 천문연 외 KIST나 지질자원연구원, ETRI 같은 출연연 기관들이 우주항공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주요 기관들을 임무 센터로 지정해 같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출범하면서 가장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인력 수급’인데, 현재 국내 우주인력이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가 200명을 뽑는다는 게 현실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NASA의 사례를 보면 NASA 직원 중에 가장 많은 전공 그룹은 전자과, 전자학과 등 전자공학과 부류이며 그 외에는 전산학과, 기계공학과, 우주항공학과 순이라 인력 풀들은 제법 있다고 본다”며 “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다 포함되는데, NASA에 근무했던 미국 국적의 한국인도 훌륭한 능력을 가졌다면 채용할 수 있으며, 일본의 JAXA나 러시아, 인도 등의 훌륭한 외국인이나 이중 국적자들도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에 대해서는 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 직후 과기정통부가 경남도와 실무협의, 사천시 방문 등을 추진했는데, 경남도와 사천 쪽에서는 주거나 교통 분야의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데 큰 의지를 가지고 자체적인 계획을 지금 수립하려 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누리호와 다누리의 발사 성공으로 우주 7대 강국에 들어섰는데, 현재 2045년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나왔다.
이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가 7대 강국으로 들어왔는데, 7대 강국 위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오랫동안 우주항공 업무를 해와서 간극이 꽤 크다”면서 “발사체와 위성을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7대 강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산업적 측면, 그러니까 시장점유율을 1%에서 10%로 올린다든지 일자리를 50만 개를 만든다든지 등 여러 가지 산업적인 측면에서 우위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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