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10일간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다. 1년 반 넘게 감소하던 대중 수출도 반등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첫 달인 이달 초순까지도 수출액 증가 흐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25.6% 늘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6.7%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20.1%), 승용차(2.2%)는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22.0%), 정밀기기(-1.8%)는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0.1%), 미국(15.3%), 유럽연합(16.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베트남(-4.6%), 말레이시아(-27.1%)로의 수출은 줄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8% 기록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이달 초순에 10.1% 늘었다. 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6월부터 19개월째 감소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4억5400만 달러로 8.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0억15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76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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