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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SDS “기업용 생성 AI 실시간 시연 가능 기업 많지 않아”

연합뉴스 조회수  

황성우 사장, 취재진에 밝혀…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등 시연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촬영 오규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삼성SDS[018260]가 기업용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툴 ‘브리티 코파일럿’을 두고 “리얼타임(실시간)으로 데모(시연)할 수 있는 수준에 온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묻자 “경쟁사 관련돼서는 이런 데서 얘기 안 하게 돼 있다. 항상 벤치마킹하고 서로 많이 배우고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임직원들은 메일, 결재, 메신저, 미팅 등 공통 업무 시스템을, 담당자들이 자원관리시스템(ERP), 공급망관리시스템(SCM) 등 여러 가지 설루션을 쓰고, 정보기술(IT) 운영자들이 이를 고성능 클라우드나 컴퓨팅에 올리는 구조”라고 짚었다.

이어 “각자 접속해서 쓰고 있는 것을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자동화해보자는 것이 주요 아이디어”라면서 “이 각각을 연결하는 게 굉장히 다 다양하고 복잡할 텐데 쉽고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패브릭스’라고 소개했다.

황 사장은 “(사업 미팅에서) 공통적인 반응은 ‘실제 한글로 이렇게 되는 것은 처음 봤다’였다”면서 “한국어에서는 94% 정확도를, 영어 정확도는 다른 글로벌 설루션들과 비슷하게 보면 된다”고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촬영 오규진]

삼성SD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지난해 9월 선공개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 자원을 거대언어모델에 연결해 채팅 형태로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보안도 강조했으며, 키워드 필터링과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기능 등을 추가해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면서도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패브릭스
패브릭스

[촬영 오규진]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 인공지능을 접목했다.

회사는 설루션을 자체 적용한 결과 회의내용 요약 및 회의록 작성 시간을 75% 이상, 메일을 읽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을 66%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신저 대화 요약을 하는 데도 시간을 50%가량 줄이며, 개인별 월 업무시간을 5시간 가까이 단축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인수한 엠로[058970]와 공동 개발한 구매 공급망관리(SRM) 설루션 에스알엠 사스(SRM SaaS)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 중 구매 자동화(Auto-PO) 기능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로 약 20%의 구매 비용 절감 및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acdc@yna.co.kr

브리티 코파일럿 데모
브리티 코파일럿 데모

[촬영 오규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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