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사용자에 최적화한 PBV 개발…내년 양산 PV5 기반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가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는 올해 CES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두 기업은 파트너십에 따라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 헤일링(차량호출) 드라이버와 탑승 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기아는 개발 과정에서 드라이버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내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PBV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PBV 전용 전기차(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택시 모델보다 공간이 넓고, 거주성이 뛰어나다.
또한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두 기업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간다.
기아와 우버는 PBV로 전환하는 우버 드라이버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프라 보급에도 협력한다.
또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과 충전 경로를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우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 서비스의 확대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우버와의 파트너십이 자사가 생산하는 PBV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대 기아 PBV 비즈니스사업부장은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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