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1일 열리는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통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98%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직전 조사(96%)보다는 2%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금리인하를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로 모두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12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종합 BMSI는 94.6(전월 108.7)으로 전월보다 14.1 포인트 내렸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고,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매파적 FOMC 의사록 발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연말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어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에 응답한 비율이 34%로 전월보다 26% 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4%로 전월 대비 34% 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 되면서 금리가 급격히 내렸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물가가 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응답은 71%로 전월보다 11% 포인트 내렸다. 응답자 중 24%는 물가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로 전월 대비 25% 포인트 내렸고, 오를 것이란 응답은 13%로 8% 포인트 올랐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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