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가 먹고 싶어 하는 과자가 생산 중단되자 제조사에 직접 제작을 부탁해 선물한 간호사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8일 소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 중인 최다정 간호사가 어린이 병원에 입원한 만 3세 환아를 위해 직접 생산 중단된 ‘딸기 고래밥’ 과자를 구해온 사연을 전했다.
소아집중치료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며칠간 금식을 진행했던 해당 환아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딸기 고래밥’을 꼽았다. 딸기 고래밥은 오리온에서 출시한 시즌 한정 상품으로 제작 및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었다.
이에 최 간호사는 오리온 홈페이지에 직접 과자 생산을 부탁하는 글을 남겼고 최 간호사의 사연을 접한 오리온 측에서는 직접 딸기 고래밥을 생산해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오리온 측은 재료를 다시 새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 재료를 구해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딸기 고래밥을 만들었다. 이에 더해 과자를 먹을 아이들이 아픈 아이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연구소에서 미생물 검사까지 확실히 한 후 과자 제조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이후 딸기 고래밥과 다른 과자들이 환아들에게 전해지자 최 간호사는 “지난달 잠시나마 산타 간호사가 돼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진이 환아와 보호자에게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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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리온에서도 큰 일한건데 간호사분 칭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