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 우수 SW업체, 해외에 특허 매각 논란

연합뉴스 조회수  

차세대 영상압축 표준기술 관련 특허 中 오포에…美 애플에도 매각

A사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례
A사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례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정부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힌 업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에 국제 표준특허를 매각한 사례가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ICT업계와 미 특허청(USPTO) 등에 따르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A사는 2020년 5월 중국 오포에 차세대 영상 압축 표준기술인 ‘H.266/VVC’ 관련 미국 특허 20여건을 매각했다.

H.266/VVC는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개발된 ‘코덱(CODEC)’ 기술로, H.265/HEVC를 잇는 차세대 비디오 코딩 표준기술이다.

국제 표준특허를 산 오포는 이전 세대보다 더 적은 트래픽과 더 낮은 대역폭으로 보다 빠른 속도의 고화질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직접 관련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표준특허 보유만으로 우리나라 등 전 세계 IT 기업을 상대로 라이선스비를 챙길 수도 있다.

A사는 2022년 미국 애플에 VVC 관련 특허 20여 건을 매각하기도 했다.

A사가 매각한 국제 표준특허는 특허청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은 사례여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허청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진행하는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업은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기관에 해당 기관 보유 특허와 기술 동향 등 일반현황과 표준화 기구별 표준, 표준화 기구 회원국 특허를 분석해주고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A사는 2019년 1단계 지원을 받았고 2020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2단계 지원을 받았다.

A사는 2020년 10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GISC) 2020’에서 표준특허 중심의 R&D 기획 및 수행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A사 대표는 당시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업을 통한 VVC 표준 특허 발굴 사례를 발표하며 표준특허 창출 지원 사업을 통해 나온 아웃풋을 바탕으로 몇건의 특허를 글로벌 기업에 매각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업이 국비 지원을 받아 확보한 표준특허를 중국 등 경쟁국 IT 대기업에 매각하더라도 보복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정부가 지원 중단이나 심사 거부 등 제재를 하지 못하고 있어 유사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특허 전문가인 ICTK 유경동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비 지원을 받아 창출된 글로벌 표준특허를 경쟁국 IT업체에 매각하는 것은 ‘죽 쒀서 개 준 꼴'”이라며 “기업이나 관계부처가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ISTA 관계자는 “코덱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 없이는 해외 매각이 제한되는 국가 핵심기술이 아니어서 기업이 전권을 가지는 표준특허 매각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면서도 “외교적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많은 논의와 법률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대책을 세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A사는 KISTA를 통해 전달한 연합뉴스의 취재 요청을 거절했으며 연락처 공개 등도 거부했다.

[그래픽] 통신기술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
[그래픽] 통신기술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려 노력하는 주요 선진국들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도 6G 상용화 목표를 최대 2년까지 단축해 보려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하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harriso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AI 추천] 공감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온라인집들이, 당신이 한번쯤 꿈꿔봤을 바로 그 예쁜 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 ‘글램핑 추천’ 자연 속 힐링을 선사하는 서울 근교 글램핑 BEST 3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오는 2025년부터 로켓 발사 횟수 추가 계획
  • 현모양처가 꿈인데 연하남과 결혼해서…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상장 앞두고 M&A 승부수 던진 클라우드서비스 3사… 메타넷·베스핀은 해외 기업 인수, 메가존은 ‘난항’

    차·테크 

  • 2
    택시호출 시장 여전히 카카오T 천하… 우버·아이엠·타다 역부족

    차·테크 

  • 3
    [게임브리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맥라렌과 협업 외

    차·테크 

  • 4
    “김하성·이정후 절친, 멜빈 감독과 인연” 김하성 샌프란시스코행…美도 찰떡궁합 인정 ‘결단만 남았다’

    스포츠 

  • 5
    '17살 초신성' 야말 빠지고 무너진 바르셀로나! 최근 2G 1무 1패 부진→'불안한' 라리가 선두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지금 뜨는 뉴스

  • 1
    사랑꾼?VS사랑꾼!…정우성-이정재, 너무 다른 '청담부부' 사생활 [MD이슈]

    연예&nbsp

  • 2
    합계출산율 반등 보인다…“‘일·가정 양립’ 정착시켜야”

    뉴스&nbsp

  • 3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뉴스&nbsp

  • 4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연예&nbsp

  • 5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연예&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온라인집들이, 당신이 한번쯤 꿈꿔봤을 바로 그 예쁜 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 ‘글램핑 추천’ 자연 속 힐링을 선사하는 서울 근교 글램핑 BEST 3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오는 2025년부터 로켓 발사 횟수 추가 계획
  • 현모양처가 꿈인데 연하남과 결혼해서…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상장 앞두고 M&A 승부수 던진 클라우드서비스 3사… 메타넷·베스핀은 해외 기업 인수, 메가존은 ‘난항’

    차·테크 

  • 2
    택시호출 시장 여전히 카카오T 천하… 우버·아이엠·타다 역부족

    차·테크 

  • 3
    [게임브리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맥라렌과 협업 외

    차·테크 

  • 4
    “김하성·이정후 절친, 멜빈 감독과 인연” 김하성 샌프란시스코행…美도 찰떡궁합 인정 ‘결단만 남았다’

    스포츠 

  • 5
    '17살 초신성' 야말 빠지고 무너진 바르셀로나! 최근 2G 1무 1패 부진→'불안한' 라리가 선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사랑꾼?VS사랑꾼!…정우성-이정재, 너무 다른 '청담부부' 사생활 [MD이슈]

    연예 

  • 2
    합계출산율 반등 보인다…“‘일·가정 양립’ 정착시켜야”

    뉴스 

  • 3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뉴스 

  • 4
    자장자장, 입술을 잠재우는 법

    연예 

  • 5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