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 하회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2조8000억 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4.91% 줄어든 67조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보다 25.2%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한 해로 넓혀봐도 영업이익이 6조5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다만 증권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메모리 평균판매단가가 올라가고 있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리포트를 통해 “메모리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고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가 줄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 분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원가 개선으로 인한 이익 상승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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