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준금리차 부담 완화…시장 기대감 확대
KB증권은 9일 반도체 업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한국의 성장률이 작년 상반기 바닥 이후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을 올 3분기로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지면서 한-미 기준금리차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만큼 시장은 한은도 예상보다 빠르게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아졌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한은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한은이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고 밝힌 물가 안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에서 한은은 올 상반기까지 3%내외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11월 물가 하락은 향후 물가 상승률의 경로를 낮추겠지만 2% 후반이며 재차 3%로 반등하는 등 3% 내외에서 등락하는 상반기 물가 상승률은 평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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