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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애플 아이맥, 2% 아쉬움 채우는 ‘넘사벽’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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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맥 신제품./사진=백유진 기자 byj@

스마트한 전자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내일이면, 다음 달이면, 내년이면 우리는 또 새로운 제품을 만납니다. ‘보니하니’는 최대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전자기기를 직접 써본 경험을 나누려는 체험기입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낀 새로움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독자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Scary Fast(무섭게 빠른)’라는 이름의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칩 ‘M3’를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칩과 함께 해당 칩을 탑재한 PC 제품을 함께 공개했는데, 올인원 데스크톱 아이맥도 이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M1을 탑재한 제품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아이맥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건 전작 대비 사이즈를 키운 27인치 아이맥이었기 때문이다. 

여러 ‘앱등이(애플 우호가)’의 기대는 저버렸지만, 이번 아이맥 신제품은 M3를 탑재하며 전작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제품이다. 향후 게임 성능을 강화하겠다는 애플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애플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약 2주 동안 사용해 봤다.

애플 아이맥 신제품./사진=백유진 기자 byj@

M1에서 M3로

아이맥 신제품은 겉으로 봤을 때 전작과 달라진 점을 찾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작과 동일한 24인치 4.5K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500니트 밝기에 주변 조명에 따라 색상을 조절해 주는 트루톤(True Tone)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의 크기나 무게, 스피커와 카메라의 사양도 모두 전작과 같다.

애플 아이맥 신제품./사진=백유진 기자 byj@

개인적으로 아이맥 특유의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된 것은 마음에 들었다. 아이맥은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신제품도 전작과 동일하게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가장 강렬한 핑크 색상을 무채색으로 꾸며진 서재에 두니 포인트가 됐다. 다만, 제품 뒷면에 애플 로고가 보여야 인테리어에 제격이기 때문에 가구 배치가 다소 쉽지는 않다.

애플 아이맥을 구매하면 기본 구성으로 색상을 맞춘 키보드와 마우스, 트랙패드가 포함돼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번 아이맥 신제품이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내부에 있다. 애플의 가장 최신 칩인 M3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M3는 처음으로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기술로 제작된 칩이다.

덕분에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M1칩을 탑재한 아이맥 제품 대비 성능이 최대 2배 빨라졌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2019년 출시된 아이맥 21.5인치 모델과 비교하면 4배, 2020년 출시된 27인치 모델보다 최대 2.5배 성능이 향상됐다.

소소하게 달라진 점도 몇 가지 있다. 전작에 적용됐던 블루투스 5.0보다 개선된 블루투스 5.3을 지원하고, 통합 메모리의 최대 크기가 16GB(기가바이트)에서 24GB로 늘어났다.

애플 맥 소노마 업데이트로 적용된 빠른 사용자 전환 기능. 이를 설정하면 터치 ID를 사용해 다른 사용자로 쉽게 전환이 가능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아이맥으로 게임? 갈 길은 멀었다

특히 이번 아이맥 신제품은 데스크톱의 본질인 게이밍 성능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뒀다. 아이맥 최초로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을 탑재했다. 레이트레이싱은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렌더링 기술이다. 하드웨어 기반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 대비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으로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체험해봤다. 게임 화면이 움직일 때마다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빛이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영상=백유진 기자 byj@

네오위즈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에서 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 캐릭터가 움직이면 공간 속에서 빛과 그림자가 함께 움직이며 정밀하게 표현됐다. 게임의 현실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애플은 ‘맥은 게임에 적절하지 않다’는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맥 제품에서의 게이밍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맥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소노마’에 탑재된 게임모드가 그 일환이다. 게임모드는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최우선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몰아줘 게임 성능을 높이는 기능이다.

애플 아이맥 벤치마크 점수./사진=긱벤치 캡처

맥의 게임 성능을 높이려는 애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아이맥은 게이머에게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긱벤치6를 구동해 보니, 아이맥의 싱글코어 점수는 3155점으로 M3 프로(3111점), M3 맥스(3129점)를 탑재한 맥북 프로에 견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 구동에 영향을 미치는 멀티코어 점수는 1만1836점으로 2021년 출시된 맥북 프로(1만2233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슷한 가격대의 윈도우 게이밍 PC와 비교하면 경쟁이 어려운 상태다.

윈도우에 비해 맥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현저히 적다는 것도 여전히 한계다. 애플이 맥의 게임 성능을 높이고 있는 만큼, P의 거짓과 같은 게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미래 가능성만을 보고 데스크톱을 구매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크다. 아이맥의 구매 포인트는 여전히 ‘디자인’이다.

애플 아이맥 신제품./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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