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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날개 단 ‘게이밍 모니터’ 시장…삼성·LG, 불붙은 기술 경쟁

아주경제 조회수  

지난해 열린 롤드컵 결승전의 시청자 수가 1억명에 달하는 등 e스포츠 인기가 뜨겁다. 이에 힘입어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커지는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나란히 신기술로 무장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높은 해상도와 주사율, 커브드(curved)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니터 화면의 해상도는 가로X세로 픽셀 수를 기본으로 정해지는데,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UHD 4K(3840X2160) 해상도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1초에 출력할 수 있는 이미지 수를 뜻하는 주사율은 최근 삼성과 LG가 각각 360㎐, 480㎐ 제품을 선보였으며 커브드 제품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이 지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라인 ‘오디세이 OLED’ 신제품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격을 앞둔 신제품은 ‘오디세이 OLED’ △G8(G80SD) △G6(G60SD)과 커브드 모델인 △G9(G95SD) 등 총 3종이다. 이들 제품의 특징으로는 OLED 글레어 프리(Glare-Free)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 핵심이다. 해상도는 순서대로 4K UHD, QHD(2560×1440), DQHD(5120×1440)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로 2가지 해상도와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을 준비했다. 2024년형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 32GS95UE)로 LG전자 미국 웹사이트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FHD·480㎐)와 고해상도 모드(4K·240㎐)를 모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액션·슈팅 게임에서는 고주사율 모드를, 풍부한 시각 효과가 중요한 스토리 중심의 게임은 고해상도 모드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단축키나 조이스틱의 방향 스위치를 통해 한 번에 최적의 화면 해상도를 바꿀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브드 신제품도 공개됐다. 800R 곡률과 21:9 화면비의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34, 39형 제품과 45형 커브드 제품 2종 등이다. LG전자는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머들을 겨냥해 다양한 라인업의 게이밍 모니터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기준 9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10년 후인 2033년 184억 달러(약 24조원)로 2배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게이밍 모니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시각 효과가 많은 게임이 늘어나면서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2024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신제품 3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4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신제품 3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왼쪽부터 32GS95UE 39GS95QE 사진LG전자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왼쪽부터 32GS95UE, 39GS95QE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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