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갑원 전 국회의원은 6일 오후 2시 국립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자신의 저서 ‘무진’ 출판기념회를 열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자신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지지자들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
큰 절로 인사말을 시작한 서 전 의원은 최근 발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 “정치적 갈등이 극단적 혐오로 이어지고, 급기야 목숨을 노리는 정치테러로 발전했다”며 “갈등과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해야 한다. 지지자들까지도 간곡히 설득해서 타협으로 이끄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드라마틱하게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지금은 과거로 퇴행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저는 어떻게 미래의 희망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하고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는 물길을 열어서 내 가족과 이웃이 함께 공평하게 농사를 짓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과 자질이 중요하고, 경험과 자질을 갖춘 이는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저는 순천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이 담긴 포토에세이 ‘무진’을 출간했다”며 “저의 길은 순천과 함께 걸어온 길에서 시작해 출판기념회까지 이어지고 있고, 그 길에는 순천시민들이 함께 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먼저 나서서 길이 되고, (시민과) 함께 하고, (시민의) 힘이 되겠다”며 “사람 사는 순천에서 시민과 함께 순천의 봄을 피우겠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서 전 의원은 이어진 지역 청년 대표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자신이 정치를 시작한 배경과 그동안 순천에서 이룩한 성과 등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 정치의 ‘정’자도 생각하지 않았으나 정말 우연히 같이 일하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 권유를 받고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참여하며 정치를 배우고 느끼며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2002년 말 순천에 온 이후 주요 현안 사업은 거의 모두 저의 선을 거쳤다”며 “오늘 행사가 열리는 순천대도 정부로부터 법원과 검찰청 부지를 넘겨받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비 등을 가져와 건강문화센터와 보건소, 습지센터, 저류지, 드라마센터, 신대도 신도시 진출입로, 가산터널, 상사~낙안 도로 개설 등을 시작했다”며 “얘기하자면 정말 많지만 오늘 언급한 것은 도저히 올 수 없는 것을 오게 한 사례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은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비난도 있었지만 순천을 위해서는 개의치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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