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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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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 강종현씨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박민영(37)이 이를 사과한 가운데 그가 착용한 드레스와 귀걸이·목걸이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박씨는 2022년 자금 횡령 및 주가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씨는 “몸도 건강도, 정신 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며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나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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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며 “배우 생활을 하며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항상 말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강씨와 교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씨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씨도 지난해 2월 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박민영에게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 취득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씨와의 열애설이 보도된 지 이틀 만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당시 소속사는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며 “열애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씨의 친언니 또한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친동생 강지연 대표와 공모해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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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박씨는 정중한 사과와 함께 복귀를 알렸다. 그는 화려한 보석 제품과 명품 브랜드 드레스를 입고 연예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박씨가 입은 블랙 튜브톱 드레스는 ‘생로랑’의 제품이다. 가격은 526만원이다. 과감하게 어깨를 드러낸 채 무릎을 덮어 종아리께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연출했다. 여기에 ‘프레드’의 2810만원짜리 귀걸이와 8000만원이 넘는 목걸이를 착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프랑스 럭셔리 보석 브랜드 프레드는 목걸이 하나가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서 선보인 ‘솔레이 도르 래디언트 에너지’ 목걸이가 그것이다. 이 제품은 11.25캐럿의 래디언트컷(직사각형 모양 가공 방식) 옐로 다이아몬드가 장식됐다. 옐로 다이아몬드 반지도 가격이 3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를 포함해 ‘무슈 프레드 이너 라이트’와 ‘포스텐’ 등 주요 컬렉션 상품 4개(총 56억원 상당)를 전시 판매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유명인을 앞세우고 특정 계층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LVMH의 지난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은 9%에 그쳤다. 시장예상치인 11%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LVMH는 지난해 2분기까지만해도 매출이 17%로 성장하며 고공 행진했지만 미국, 중국 등 소비가 주춤하면서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같은 기간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를 보유한 케링은 매출이 13% 줄어 시장 예상치인 11.4%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해 2분기 무려 18% 성장한 바 있던 버버리 매출도 3분기에는 되레 1% 뒷걸음질을 쳤다. 에르메스만 3분기 매출이 16% 증가하며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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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월별 백화점 명품 판매액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하면 실수요는 더욱 줄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명품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최근 LVMH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고 HSBC는 명품 업계가 경기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관련 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하항 조정했다.
그럼에도 명품 브랜드는 올해부터 또 가격 인상에 나선다. 에르메스는 신발에 이어 일부 가방 가격을 10~15% 인상했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유명한 피코탄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12%, 에르백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각각 10.5% 인상됐다. 미니 린디는 898만원에서 1009만원으로 12.4%, 13.7% 오르며 1000만원을 웃돌았다. 에르메스는 지난 1일 신발 가격을 올리면서 오란 리자드를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100만원 가량 올리기도 했다.
에르메스는 통상 해마다 연초 가격 인상을 해왔다.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인상 폭이 낮은 편이었지만 라이벌 브랜드들이 가격을 대폭 올리자 에르메스도 지난해부터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샤넬도 다음주부터 일부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프라다, 티파니 등도 이달 중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고야드는 생루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5%가량 인상했고 롤렉스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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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지난해 9월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가격을 인상하면서 환율을 이유로 들었다. 샤넬은 글로벌 가격 조화를 위해 보통 3월, 9월에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소비가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명품 시장에서 25~3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의 통화 약세는 가격 인상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명품의 인기는 주춤한 반면 가격이 뛰는 원인이 뭘까. 이들은 ‘상위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야한다’는 전략 아래 명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아시아 국가들 공략에 힘쓰고 있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의 제품은 판매가 증가하겠지만 브랜드 파워가 충분하지 못한 브랜드들은 고전하는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브랜드 관리와 가격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케링은 홀세일을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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