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러 완성차 업체 픽업트럭 출시 및 출시 검토
KGM,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 ‘O100’ 출시 예정
기아 TK1, 현대차 싼타크루즈 도 국내 출시 가능성
올해 여러 완성차 업체가 픽업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몇 가지 선택지를 제외하면 여러 대안이 없던 시장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 지난해 프리미엄 픽업트럭 GMC 시에라가 국내에 출시되며 픽업트럭 선택지를 늘린 것처럼 올해도 여러 픽업트럭 모델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또는 출시 가능성이 있는) 픽업트럭 모델을 살펴본다.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 O100 출시한다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던 KG모빌리티(KGM, 옛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EVX 기반의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KGM은 지난해 3월 새로운 사명을 선포한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에서 O100의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전반적인 형태는 토레스 EVX와 유사하지만 픽업트럭 형태를 완성핟기 위해 휠베이스를 늘리는 등 부분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디자인 역시 토레스 EVX의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차용했다. 픽업트럭의 상징인 데크는 사용성을 위해 작은 수납공간이 추가로 들어갔으며 하단에 위치한 V2L을 통해 야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100은 애초 2025년 출시였으나 기아의 ‘타스만’ 출시 등을 고려해 조금 당겨진 올해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 픽업트럭’으로서 엔진 픽업트럭과 다른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43년 만에 나오는 기아 픽업트럭…TK1
기아는 프로젝트명 ‘TK1’으로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다. 차명으로는 ‘타스만(TASMAN)’이 유력하다. 기아는 이미 지난해 타스만의 상표권을 한국과 호주 등 여러 국가에 출원했다.
TK1은 단종된 ‘모하비’의 프레임을 활용한 픽업트럭이다. TK1은 지난해 말 위장막을 씌운 채 도로를 주행하는 테스트카가 포착되기도 하는 등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TK1은 3.0리터(L) 6기통 디젤, 3.3L(또는 3.5L)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기아가 TK1을 출시하게 된다면 1981년 브리사 픽업 모델이 단종된 후 약 43년 만에 기아 픽업트럭의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TK1의 전기차 출시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 미국 전략 모델 ‘싼타크루즈’ 국내 출시하나?
싼타크루즈는 현대자동차가 2021년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픽업트럭이다. 미국 시장이 픽업트럭 시장의 ‘본진’으로 불릴 만큼 픽업트럭 수요가 커 이를 공략하기 위한 현지 전략형 모델의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싼타크루즈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높지 않았으나 지난달 위장막을 씌운 채 도로를 주행하는 싼타크루즈 테스트 차량이 목격됐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다양한 환경의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싼타크루즈의 미국 현지 가격은 2만6650달러~4만1070달러(한화 약 3500만 원~5400만 원)다. 업계에서는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이미 생산 중인 차종인 만큼 국내 출시가 결정된다면 빠르게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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