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시장과 온라인에서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1983년 설립된 다보성갤러리는 5일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제3회 중국 문화유산 온라인 경매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은 도자(陶瓷), 먹(墨), 각(角), 호박(琥珀), 비연호(鼻煙壺)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문화유산을 망라하고 있다.
원말명초 ‘유리홍연지어문서수사이관’(元末明初 釉里红莲池鱼纹兽耳罐), 명가정 ‘청화쏘가리문개관’(明嘉靖 青花鳜鱼纹盖罐), 청광서 ‘종규문먹’(淸光绪 钟馗纹墨), 청 서각상(淸 犀角像), 청 ‘용문비연호’(淸 龙纹鼻烟壶) 등 희귀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유리홍연지어문서수사이관’은 몸체 전면을 비늘같은 겹물결 문양으로 채우고 큼직한 잉어 주변에 홍련송이와 물풀잎 모양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청화쏘가리문개관’은 막 피려고 하는 연꽃 모양의 꼭지가 있는 뚜껑을 가진 당당한 청화관이다. 뚜껑과 몸체에 연잎과 물풀이 있는 연못 속 쏘가리를 그렸다.
출품작 49점은 경매 기간 동안 서울 종로구 다보성 갤러리 4층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다보성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1월 열린 제2회 중국 문화유산 경매에서는 출품작 40점 중 21점이 팔려 52.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서각에 연못 풍경을 세밀하게 새긴 ‘서각잔’, 산수화가 장지탕의 ‘분채산수문천구병’, 연한 푸른 빛의 투명한 색감이 아름다운 ‘청백자향로’, 호박으로 조각한 ‘포대화상’, 신화속 항하(姮娥)와 달을 형상화한 ‘항아분월형주사먹’, 배추와 인삼 모양이 결합된 ‘유리 비연호’, ‘분채포도문비연호가’ 등이 낙찰됐다.
다보성갤러리 관계자는 “문화 애호가는 물론 일반 대중이 중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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