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대표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은 5일 이마트(대표 한채양)에 대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신세계건설의 우발부채 우려가 커져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리스크가 완화되면 본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6000억원, 43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539억원)를 19.85%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하회의 주요 요인으로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 부진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마트의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할 것”이라며 “전년의 높은 기저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형이 부진함에도 매출총이익률(GPM)의 개선과 판관비 방어를 통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8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건설 외의 주요 자회사의 실적엔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요 경영진들이 본업 개선의 의지를 지속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채양 신임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도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본업 수익성 강화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에브리데이·편의점의 통합 소싱 등 계획을 공식화함과 동시에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마트의 유통업 내 지위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의지가 충분히 실적 개선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서울시 자치구들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다는 점도 이마트의 외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점포 기준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약 4%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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