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80억 달러 대비 15배 증가
이전 전망치 3000억 달러에서 40% 상향
“이전 전망치는 너무 보수적”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기술 업계의 성장세에 힘입어 인공지능(AI) 산업 매출이 2027년까지 4200억 달러(약 549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2022년 280억 달러였던 AI 산업 매출이 2027년에는 15배 가까이 증가한 4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였던 3000억 달러에서 40% 상향 조정한 것이다.
UBS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AI 산업 매출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연평균 6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이는 너무 보수적인 전망이었다”면서 “이제 2027년까지 업계 매출이 4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연간 성장률 72%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UBS는 또 AI가 ‘10년 동안의 기술 테마’로서 2027년까지 22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의 22억 달러에서 100배 넘게 커진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52%에 육박한다.
UBS는 “챗GPT의 출시를 AI 산업에서의 ‘아이폰 출시’로 비유한다면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챗봇 코파일럿 등의 탄생은 ‘앱스토어 출시’의 순간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 7개사는 48~249%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현재 AI 기술 발전 및 상용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UBS는 “올해도 AI 투자는 지속될 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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