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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이 갑진년 새해 공식 행보로 미국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미래 먹거리 챙기기를 택했다. LG전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와 함께 7억 달러(약 917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헬스케어·클린 테크 등 미래 유망 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연초 부터 미국으로 달려간 조 사장은 이후 9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쇼(CES) 2024’ 공식 일정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일(현지시간) 찰스턴시(市) 컬쳐 센터에서 전략적 협업 계획 발표식을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식에서 조 사장은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구축을 통해 주와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경제 개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며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 뿐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NOVA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헬스케어, 퓨처 테크·클린 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 NOVA,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를 신규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향후 5년 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이 활용된다.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제 구도 고도화,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협력은 수익 뿐 아니라 투자를 통해 사회·환경문제도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 성격이다. LG NOVA는 혁신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조직의 미션에 따라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조 사장과 함께 이석우 LG NOVA 부사장,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주 주지사·미치 카마이클 경제개발 장관 등이 참석했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 NOVA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공모전 기간을 확대해 연간 상시 운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다 긴밀히 협력하며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6개월 이상 LG NOVA와 함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LG NOVA는 CES 2024에서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전시에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쳐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LG전자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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