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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번째” 빅리그 진출한 한국 선수들…최고 대우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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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후와 고우석(출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츠 SNS)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역대 7번째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직행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고우석의 계약기간은 3년으로 늘어나고, 총보수는 940만 달러(123억 원)로 배 이상 상승한다.

이는 MLB 불펜 투수 평균 수준의 몸값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MLB 최저 연봉은 지난해보다 2만달러 오른 74만 달러(9억7000만 원)이고, 지난 시즌 MLB 전체 불펜투수 평균 연봉은 231만8772달러(30억 원)였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행 소식에 앞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강정호·박병호·김광현·김하성·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했다.

특히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넘었다. 2012년 LA다저스는 류현진 측에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이적료를 제시해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류현진은 그해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환율로 약 390억 원이다.

MLB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강정호였다. 같은 팀 소속 박병호도 다음 해 MLB로 직행했다.

강정호는 2014년 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1년 최대 1650만 달러(보장액 1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박병호는 2015년 말 미네소타 트윈스와 4+1년 최대 1800만 달러(보장액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 금액은 강정호가 500만 2015달러, 박병호가 1285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강정호(연합뉴스)

2018년 이후 포스팅 방식이 달라졌다. 기존 포스팅 제도는 최고액으로 입찰해야 단독 협상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30개 구단이 모두 협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적료 산정 방식도 달라졌다. 포스팅 금액이 전체 계약 총액 내 일정 비율로 책정된 데다 그 비율도 계약금의 구간에 따라 조정됐다.

현재 방식에서 총액 25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은 보장 금액의 20%가 이적료로 돌아간다. 총액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은 구간별로 이적료가 다르다. 2500만 달러까지는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구간의 17.5%를 더한 것이 총 이적료다. 총액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위 4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넘긴 구간의 15%가 총 이적료가 된다.

개정된 방식으로는 김광현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이던 2019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약 104억 8000만 원)에 계약하면서 SK가 160만 달러(약 20억 원)를 받았다.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면서 소속팀에 552만 5000달러(약 72억 4000만 원)의 이적료를 남겼다. 5년째에는 상호 옵션이 걸려있어 양 측이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 5년 최대 39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2023년에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0억 8650만 원)라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구단이 1882만 5000달러(약 246억 7000만 원)의 이적료를 거머쥐었다.

▲류현진(AP/뉴시스)

포스팅으로 진출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투수로는 류현진, 야수는 이정후가 포스팅 금액과 계약 총액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야수를 내야수와 외야수로 나눌 경우, 내야수 포스팅액 1위는 박병호, 계약 총액 1위는 김하성이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한 7명의 선수 중 ‘히어로즈’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샌디에이고, 다저스, 피츠버그 등 MLB 내셔널리그 소속 팀이 한국인 선수를 선호했다. 박병호를 입찰한 미네소타만이 아메리칸 리그 소속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MLB로 직행한 처남 매제 사이인 외야수 이정후와 불펜 투수 고우석은 포지션 별 최초로 MLB 포스팅 시스템을 거쳤다.

미 현지 언론은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활발한 영입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간결한 방식의 포스팅 시스템 덕이라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MLB 구단이 KBO리그 혹은 NPB 소속 선수를 영입할 땐 드래프트 지명권 혹은 유망주를 포기하는 등 다른 조건이 붙지 않는다”라며 “각 구단은 계약에 따라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스타 선수 영입으로 부가적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CBS는 “대표적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글로벌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해 많은 돈을 벌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의 경우 오타니처럼 막대한 수입을 소속팀에 안길 수는 없겠지만, MLB와 소속 팀이 수익 시장을 넓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최근 FA시장에 초대형 선수가 많지 않은 것도 아시아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 요인”이라며 “MLB 팀들이 아시아 선수들에게 관심이 큰 만큼 고우석 등 아시아 출신 2∼3등급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커졌다”라고 전했다.

▲김하성(AP/연합뉴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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