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1% 안팎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작년 말 나타난 증시 호황기 투자의 차익 실현에 나서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3포인트(1.14%) 내린 2638.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643.54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60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17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1.47%),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0.51%), 현대차(-1.05%), 포스코홀딩스(-1.43%), 기아(-1.84%), 네이버(-1.98%), LG화학(-0.91%) 등 10위권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76포인트(-1.12%) 내린 869.1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72.21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94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595억원, 기관이 30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29%), 에코프로(-2.04%), 엘앤에프(-0.24%), HLB(-1.50%), JYP Ent.(-1.38%), HPSP(-0.58%), 레인보우로보틱스(-1.95%) 등이 하락세다. 셀트리온제약(1.59%)과 LS머트리얼즈(+0.98%)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반에 걸쳐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겠지만, 단기 레벨 부담, 1월 FOMC, 이익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1월은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업황 및 이익 가시성은 확보하는 중인 반도체는 시장 비중으로 유지한 채 상기 이벤트로 수급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업종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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