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주식 양도세 완화 이어 금투세 폐지? 증시 영향 ‘주목’

데일리안 조회수  

윤 대통령 발언으로 폐지 논의 본격화 관심

제도 시행 전 두 번 유예…기대감 선 반영

국회 동의 필요에 세수 감소 우려도 여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해 공매도 전면금지와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에 이어 연초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다만 금투세 폐지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였고 이미 금투세 유예 조치가 취해진 만큼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으로 금투세 폐지가 목표인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세가 제도 시행 전부터 폐지 수순에 들어가면서 증시 활성화와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주식에 대한 세금을 양도소득세로 부과했던 기존 세법을 고치고 대주주 기준을 없애는 대신 연간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을 얻는 투자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새로운 과세 체계의 연착륙과 개인투자자들의 적응을 고려해 2023년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2022년 7월 기획재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금투세 시행을 당초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금투세는 제도 시행 전부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해 초 제도 폐지 추진 의지를 다시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논의에 불을 지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는 이유는 저평가 돼 있는 증시의 체질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데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날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업계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폐지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투세가 부과되지 않으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난해 단행된 불법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등과 달리 이미 현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해 오면서 이미 정책적 효과는 반영이 됐다는 것이다. 또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두 번의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실질적으로 힘을 잃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폐지를 추진해 왔고 제도 시행 유예 기간이 길어지면서 금투세는 이미 투자자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 가던 이슈”라며 “금투세 폐지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금투세 폐지 현실화 가능성과 폐지시 세수 감소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금투세 폐지는 법 개정 사항이라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폐지를 반대하는 야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다만 오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국회에서 본격 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가 금투세를 폐지하면 연간 1조원이 넘는 세수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예산정책처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걷히는 국세가 4조3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세 폐지시 연 평균 1조3443억원에 달하는 세수가 감소할 수 있는 셈이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5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5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