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새해를 맞이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6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의 팀으로 단합해 경제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5대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힘찬 도약을 함께 하자는 의미로 약 400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참가해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2층 대기실에 하나, 둘 모인 이들은 새해 인사를 나누며 환담을 건넸다. 이어 참석자들은 10시30분경 행사가 열리는 지하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차례차례 이동했다.
코엑스에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장소가 중기중앙회로 바뀌면서 새로워진 공간 곳곳을 둘러보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긴장을 풀려는 듯 에스컬레이터 앞 뒤에 선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정면을 바라보고 내려가는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뒤에 서있는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쪽으로 몸을 돌린 채 에스컬레이터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내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행사 공동 개최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단체와 주요 그룹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며 “새해에는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자세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이 뿌릴 수 있도록 우리의 기업가정신이 발휘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문제 외에 나날이 늘어가는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도 전했다.
최 회장은 “저출산, 생산인구감소, 지역소멸위기, 기후문제와 같이 수많은 문제가 우리 앞에 있다”라며 “이해관계자들이 끊임없이 모여 각자 생각을 교환하고 해법을 찾다 보면 더 나은 대안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행사장에 참석한 대통령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 모든 일을 잘해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하고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대통령님께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 기업인들이 힘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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