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고덕동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제4공장(P4)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약 7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건물 6층 부근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가 1층으로 떨어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가 난 삼성반도체 제4공장은 총 6층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관리·감독 문제점이 있을 경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락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작업자들이 사고를 목격했다”며 “사고 지점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에 대한 조사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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