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중북부에 규모 7.6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한 이후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날 이시카와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공유되고 있다. ‘#살려달라’, ‘#SOS’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며 구조를 요청하는 이들도 있다.
공유된 영상을 보면 아스팔트 바닥이 일어나거나 건물이 무너지며 화재가 발생하고 강물은 바다처럼 통째로 흔들리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한 신사의 석등이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모습도 담겼다.
이시카와현의 한 쇼핑몰에서 지진을 겪었다는 네티즌의 영상에는 매대와 조명 등이 급격히 흔들리고 방문객들은 머리를 감싸며 바닥에 주저앉는 상황도 찍혔다.
이시카와현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니가타현 JR나오에쓰역 근처에서 역류 현상이 벌어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쓰나미가 일어날 때는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큰 해파가 되어 밀려온다. 바닷물이 일시에 빠지는 건 쓰나미의 전조 현상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동북동쪽 30㎞ 부근으로 진원 깊이는 매우 얕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엔 높이 5m에 달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3일은 최고 진도 7 이상의 지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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