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 여부가 증권사 추정치 적중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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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일 올해 증권사들의 증시 추정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종 강세 주장이 맞아 코스피 지수가 전망치 상단을 뚫거나 반도체 강세 전망이 틀리고 밴드 상단 전망이 맞거나 둘 중 하나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을 좋게 보면서 (코스피 예상) 지수 상단을 2800으로 유지할 수는 없다”며 “코스피 지수 2650에서 반도체를 더 좋게 본다는 얘기는 삼성전자는 10%, SK하이닉스는 그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고 그렇게 되면 지수는 2900을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더 오르게 되면 지수는 3000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며 “어디에서 먼저 균열이 발생하게 될 지 올해 증시의 방향성은 이 곳에서 비롯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증권사들의 증시 패턴에 대한 전망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인지 ‘상저하고(上低下高)’인지 의견이 크게 쏠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변곡점을 잡는 것이 중요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패턴이 중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매크로 변곡점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종목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크로 변수가 그만큼 줄어 패턴을 찾으려는 노력은 실속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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