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올해 아이온큐(IonQ) 주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 4가지를 공개했다.
더 모틀리 풀은 1일(현지시간) ‘2024년 아이온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4가지 이유’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과 생성형 AI 같이 투자자들에게 더 친숙한 기술을 구동하는 데 양자 컴퓨터가 실용적으로 사용되면서 이러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온큐는 인공지능 시장 내 존재감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생성형 AI 개발사 자파타 AI(Zapata AI)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복잡한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잠재적 이점을 실현하겠다는 차원에서다.
더 모틀리 풀은 올해 아이온큐의 기술적 이점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알파벳과 IBM이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 중이지만, 아이온큐의 기술력이 이들 업체보다 몇 년 앞서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파벳과 IBM은 오는 2030년까지 유틸리티 규모의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시스템 기반이 되는 초전도 큐비트는 사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본격적인 상업화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란 게 더 모틀리 풀 판단이다.
이와 함께 더 모틀리 풀은 아이온큐가 올해 획기적인 기술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온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내년에는 기술적 퀀텀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 컴퓨팅 시스템 내의 아원자 입자 수를 측정하는 척도인 AQ(알고리즘 큐비트)의 경우 올해 35에 도달한 이후 내년 64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정표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사용 가능한 기존 컴퓨터로는 아이온큐 시스템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아이온큐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다. 기술 대기업과 다른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이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더 나은 포지셔닝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투자관리기관인 VC HTGF의 수석 매니저인 게르노트 버거는 “올해 대기업들이 전략적 제휴와 협업을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잠재적 인수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퀀텀 인사이더의 매트 스웨인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연구 결과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방관하고 있던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투자 거래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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