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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신년사 인사를 전하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을 강조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는 말이다.
최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해현경장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 속에서도 전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해결책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며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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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신년사를 발표한 구광모 LG 대표는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와 치열한 경쟁상황을 언급하며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 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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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올해 모든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라면서 전 세계 에너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확실성과 국내 4월 총선 등 다양한 과제들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면서 “상상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리더들에게는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권 회장은 울산 HD현대중공업 내 전망대에서 주요 임원들과 해맞이 행사를 함께하며 이 같은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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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트레이드 마크인 ‘미래 준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 중에도 미래먹거리 발굴에 힘써 재계 예상보다 빨리 채권단 관리 여파를 극복했다. 박 회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는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과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조경쟁력의 뒷받침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미드니켈, 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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